일반적으로 주가는 시장의 자금상황과 실물경기 동향 및 전망, 투자자들의 심리, 그리고 주식발행 기업의 배당과 유ㆍ무상증자 여부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
1. 시장의 자금상황
주가가 결정되는 증권시장은 채권이 거래되는 채권시장과 은행 예금시장과 연관성이 높다. 시중금리가 상승(하락)할 경우 기업의 이자부담이 늘어나(줄어들어) 수익과 감소하게 (증가하게)되고 수익흐름의 현재가치가 감소한다(증가한다.)
또한 시중금리의 상승(하락)은 채권이 지급하기로 약속한 이자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감소(증가)시키기 때문에 채권의 가격은 하락한다(상승한다). 따라서 향후 가치가 감소할(증가할)것으로 예상되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주식을 매각(매입)하고 낮은(높은)가격의 채권을 매입(매도)하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유리할 수 있다. 이렇게 특정기업의 주식매도(매입)가 늘어나면 시장에서 주가는 하락(상승)한다.
시중금리 상승(하락)이 예금금리에 반영될 경우 투자자들의 위험선호도에 따라 시중자금이 금융상품의 위험도에 따라 이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위험도가 높고 수익률이 높은 주식에서 위험도가 낮은 예금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 이 경우 위험도가 높은 주식의 매력도가 낮아질 수 있어 주가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2. 실물경기 동향 및 전망
시중금리의 변동은 경기변동과 연관성이 높다. 기업의 생산과 판매가 증가할 경우 물가는 상승하고 시중금리가 상승한다. 반대로 소비가 감소하여 기업의 생산이 감소하면 물가는 하락하고 시중금리는 하락한다.
일반적으로 생산의 증가가 수반되지 않는 급격한 물가상승은 소비심리 위축 또는 물가상승으로 기업의 수익를 감소시켜 주가하락을 초래하고, 생산 증가가 수반된 완만한 물가상승은 경기회복과 기업실적을 향상시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의 상승은 기업의 생산비용 증가와 직결되므로 주가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는 수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국내 경기는 해외 경기와 연관성이 높다. 예를 들면 중국과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어 소득이 늘어나고 국내 기없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국내 기업의 생산과 고용, 수익이 증가하고 가계의 소득도 증가한다.
이 경우 국내 제품에 대한 수요증가로 이어지면 국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생산과 근로자의 소득이 증가하여 생산 및 소비 증가, 물가상승, 시중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시중금리가 상승할 경우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경기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질 경우 기업의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
환율의 변동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이와 유사하게 설명할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원화가치의 하락을 의미하는데, 이 경우 수출 제품의 원화가격은 상승하기 때문에 수출 기업의 매출액은 증가한다. 반면 외국에서 제품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기업의 원화 매출액은 감소한다. 따라서 수출 기업의 주가는 상승하고 수입 기업의 주가는 하락할 수 있다.
환율의 변동은 원자재 수입가격 변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업의 비용에도 영향을 미친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경우 원자재 수입가격이 상승하므로 기업의 비용은 상승하게 된다. 이 경우 환율 상승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의 크기가 기업의 비용 상승 크기보다 클 경우에는 주가가 상승할 수 있으나 그 반대일 경우 주가는 하락할 수 있다.
3. 투자심리
주가는 시장의 자금상황, 국내외 경기, 기업의 실적, 투자자 심리 등 다양한 요인들의 영향을 받는다. 국내 경기가 악화되더라도 특정 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경우 그 기업의 주가는 실적 개선이 부진한 기업의 주가에 비해 높을 수 있다. 반대로 국내 경기나 시장상황이 좋더라도 특정 기업의 실적이 악화될 경우 그 기없의 주가는 다른 기업의 주가에 비해 낮을 수 있다. 또한 기업의 유ㆍ무상증자, 배당 등에 의해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주가는 기업의 미래 수익(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반영하기 때문에 기업의 미래 수익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될 경우, 국내 경기상황이 악화되고 있더라도 미국 금리인하의 영향이 국내 채권시장에 영향을 주고 주가 상승률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이는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져 채권을 매도하고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반대로 국제적인 테러나 지역적 분쟁 등은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경기나 시장의 자금상황과 무관하게 주가를 하락시킬 수 있다. 이렇게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국내외 정치ㆍ사회적 요인들로서 구체적인 지표로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결론적으로 주가의 추세는 경기나 시장의 자금상항 등에 영향을 받고 주가의 일시적인 상승이나 하락 등은 투자심리나 개별 기업의 상황에 의해 발생한다. 즉, 투자심리나 일시적 요인에 의해 주가는 일시적으로 하락ㆍ상승할 수 있으나 주가의 장기적의 추세는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이나 국내 경기에 대한 추세적 전망, 시장 자금상황 등에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 주가 및 주식투자수익률의 변동 요인
① 시장전체 변동요인
- 경제적인 요인 : 경기, 물가, 금리, 재정수지, 무역수지, 환율, 기술혁신, 해외요인(경기, 증시, 금리, 자금이동 등)
- 경제외적 요인 : 국내정세, 국제정세
- 주식시장 내부요인 : 투자자동향, 신용거래규모, 차익거래규모, 규제변화, 지분이동
② 기업의 개별요인
- 증자, 감자, 인수합병, 배당정책, 임원인사, 신제품개발, 생산/수익동향, 주주구성 변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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