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경영.경제

단기금융시장

뽀샤시00 2021. 3. 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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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만기가 1년 미만인 금융상품이 거래되는 단기금융시장은 그 규모가 매우 크지만 실제
참가자들은 일반 개인이 아닌 금융기관이나 연기금 등을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1. 콜시장

콜시장은 금융기관이 초단기로 일시적인 여유자금을 빌려주거나(call-loan, 콜론) 부족자금을
차입(call-money, 콜머니)하는 금융기관간 자금시장이다. 콜거래는 담보제공 여부에 따라
담보콜과 무담보콜(신용콜)로, 계약체결 방식에 따라 중개거래와 직거래로 구분된다. 현재 국내
콜시장에서는 무담보 중개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콜거래의 최장만기는 90일 이내로
제한되며 만기가 1일인 익일물거래가 전체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 환매조건부채권매매시장

환매조건부채권매매시장은 일정기간 경과 후에 일정한 가격으로 동일채권을 다시 매수하거나
매도할 것을 조건으로 채권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RP(Repurchase Agreement)시장이라고도
한다. RP거래를 통해 채권보유자(RP 매도자)는 단기자금이 필요한 경우 채권을 담보로
하여 손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채권매각에 따른 자본손실위험을 회피할 수 있으며,
단기여유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RP 매수자)로서도 채권투자에 따른 위험부담 없이
안전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3. 양도성예금증서시장

양도성예금증서시장은 은행의 정기예금에 양도성(negotiable)을 부여한 증서(CD : Certificate
of Deposit)가 거래되는 시장이다. 양도성예금증서시장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이 CD를 발행하고 일반 개인, 법인 및 금융기관이 이를 매입한다. 이때 금융투자회사와
종금사 및 자금중개회사가 중개업무를 담당한다. 최단만기가 30일 이상으로 제한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3개월 및 6개월 만기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만기 전 중도환매는 허용되지 않는다.
참고로 은행간에 자금조달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은행간 CD가 별도로 있다.

4. 기업어음시장

기업어음(CP : Commercial Paper)시장은 기업이 단기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상거래와
관계없이 발행한 융통어음이 거래되는 시장이다. 이 시장은 무담보거래가 원칙으로 신용도가 우량한
기업이 CP를 발행하고, 금융투자회사와 종금사가 이를 할인하여 매출한다. 그리고 이를 은행, 은행신탁,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이 매입하여 만기까지 보유한다. CP의 만기 제한이 폐지됨에
따라 6개월 이상 장기물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시중자금사정에 따라 다르나 통상 3개월
이내 만기물이 주로 발행된다.

 

 

 

5. 전자단기사채시장

전자단기사채시장은 기업어음시장의 단점을 보완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어음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2013년 1월 도입되었다. CP는 실물발행, 공시규제 미흡 등의 문제점이 있으나
전자단기사채는 CP와 동일한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전자방식 발행, 발행정보 공시 등을 통해
CP의 단점을 크게 개선하였다. 발행한도 및 만기제한이 없는 CP와는 다르게 전자단기사채는
발행금액 최소 1억원 이상, 만기 1년 이내로 발행해야 한다.

6. 표지어음시장

표지어음시장은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상업어음, 무역어음 또는 팩토링어음 등을 분할,
통합하여 새롭게 발행한 약속어음의 일종인 표지어음이 거래되는 시장이다. 기업이 상업어음
등의 만기이전에 영업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원어음의 할인을
의뢰하고 은행, 종금사 및 상호저축은행은 이를 근거로 표지어음을 발행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표지어음을 발행하는 금융기관은 원어음 할인에 따른 자금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두 어음간
금리차이를 이용한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때 원어음의 부도여부와 관계없이 표지어음 발행
금융기관이 표지어음의 지급의무를 지므로 매수자는 안정적으로 단기자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표지어음은 최장만기에 대한 별도의 제한없이 원어음의 잔여만기 이내로 발행되며 3개월
만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단, 현재는 발행실적이 미미하여 단기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다.

7. 통화안정증권시장

통화안정증권시장은 한국은행이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하여 금융기관 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MSB : Monetary Stabilization Bond)이 거래되는 시장이다.
한국은행은 경상수지 흑자나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과도하게
공급되어 일정기간 이상 유동성을 흡수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은행, 금융투자회사,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을 상대로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한다. 통화안정증권의 만기는 14일에서 2년까지 총
13종이고, 발행방법으로는 한국은행과 통화안정증권 거래에 관한 약정을 맺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입찰 방식과 매수자에 대한 자격제한 없이 실시하는 일반매출 방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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