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맛집

[여의도 맛집] 냅다 청양집

뽀샤시00 2021. 1. 4.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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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고기가 질릴 때쯤 가끔 먹으면 너무 맛있는 냉동삼겹살.

작년부터 냉동삼겹살 열풍이더라고요.

매운 걸 엄청 사랑하는 저는 집에가는 길에 우연히 청양집을 보게 되었어요.

엥? 얼마나 매운걸 팔길래 청양 집이라 이름 지었을까. 궁금하면 가봐야죠.ㅎㅎ

KBS 본관 옆 여의도공원 뒤쪽에 위치하고 국회의사당 역에서 도보로 3분 정도 걸리는 곳.

추억의 냅다 청양 집, 여의도점

 

 

 

한양빌딩 지하1층. 청양집

 

옛날 감성으로 솥뚜껑에 구워 먹는 방식으로 오랜만에 향수에 젖어 봤네요. 건물 지하 1 층으로 들어가면 요렇게 70년대나 볼듯한 간판이 보여요. 7080 세대를 겨냥한 듯? ㅎㅎ

여의도 냉동삼겹살 맛집 청양 집은 냉동삼겹살과 레트로의 조합입니다. 체인점으로 영등포구청에 본점이 있고 노량진에 이어 여의도점을 비롯해 여러곳에 체인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 같아요.

영등포 구청점 같은 경우는 방송에서도 맛집으로 소개된 바 있다고 합니다.

 

 

 

 

점심특선

 

 메뉴로는 냉 삼~~(냉동삼겹살), 청양 불 오징어, 청양 껍데기가 있어요. 오늘은 냉동 삼겹살을 먹어보려고요. 청양 불 오징어는 나중에 먹으러 한번 더 와야겠네요. 저희 신랑이 매운걸 잘 못 먹어서 오늘은 그냥 냉삼~~ 하고 청양 껍데기를 먹으려고 합니다.

사이드 메뉴에 뭐 여러 가지가 있네요. 영구기 찌개, 근시기 비쫄, 순덕이 막국수, 얼큰 라면, 소시지 전, 어리굴젓, 참치 비빔밥, 공깃밥이 있어요. 메뉴 이름이 정겹네요 ㅎㅎ 영국 씨 근식 씨 순덕 씨 셋이 장사하시는 듯?ㅎㅎ

술, 음료에는 청양 막걸리가 눈에 띄네요.

예전에 저희 아버지가 소주에 청양고추 다진걸 엄청 많이 넣어 드셨는데 저도 맛을 보니 매운맛은 안 나고 그냥 소주 맛이어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네요.

아버지 말씀이 비타민씨가 높아져 숙취가 덜 하다고. 그러셨던 거 같은데 아마 그런 원리인 듯하네요ㅎㅎㅎ 그땐 신기하기만 했는데 지금 보니 저희 아버지가뭔가 과학적으로 술을 드셨나 봅니다ㅎㅎ

빨간색 바구니에는 집게 후추 티슈 종이컵이 있고 주문을 하면 스텐 쟁반(오봉)에 이렇게 반찬을 가져다주세요. 소시지 전이 가운데 있고 어리굴젓 각종 소스들 파무침과 쌈채소들이 함께 나왔어요. 어리굴젓은 추가 시 3,000원을 받습니다.

 

 

 

 

기다리던 냉동삼겹살이 나왔어요. 주문 후 바로 잘라 크지도 작지도 않고 적당한 두께와 먹기 좋은 크기로 나와요. 기름덩어리를 달궈진 솥뚜껑에 슥슥닦아 기름칠을 하고 구워드시면 됩니다.

기름으로 한번 코팅 후 고기를 구워 드시면 더욱 맛나게 구워진다고 해요.

 

 

 

 

김치를 잘 올리고 냉동삼겹살을 올리고 후추를 뿌려 뒷면을 바짝 익혀 뒤집어 주어요. 김치를 밑에다 놓고 삼겹살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구워 드시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맛있죠ㅠㅠ
역시 삼겹살은 솥뚜껑에 구워야 제맛입니다.

 

 

 

기름장에 찍어도 먹고 고추냉이에 올려 먹고 마요네즈도 찍어먹고 돼지기름에 노릇노릇 구워진 김치에도 싸서 먹고 간장소스에 담가먹고 파절이나 어리굴젓에 싸 먹고 마늘 넣고 상추에도 싸 먹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먹는 재미가 있어요.

너무 맛있겠죠? 다 맛있었지만 저는 고추냉이 찍어 간장소스에 찍어 먹는 거랑 어리굴젓에 싸 먹는 게 가장 맛있었네요.

영구기 찌개 5,900원

:삼겹살을 먹으면서 주문해 본 영구기 찌개.

후추 맛이 살짝 나면서 냉동삼겹살과 두부 부추 무가 어우러져 있는 된장찌개입니다.

 

 

 

청양 껍데기 7,900원 / 1인분

:칼집이 잘 나있고 양념의 맛이 짭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게 입에 쩍쩍 달라붙고 고소한 풍미가 납니다. 콩가루에 찍어먹고 매운 소스에 찍어먹기도 합니다. 쫄깃하니 맛나요. 저희신랑이 음청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근시기 비쫄 4,900원

상추와 양배추가 들어있는 근시기 비쫄. 매콤 달콤하게 맛있어요. 삼겹살 먹으면서 한 점씩 올려 싸 먹어도 맛있습니다. 아주 맵지는 않고 적당히 매콤해요.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옛날 레트로 감성으로 고기도 구워 먹으면서 한잔 하기에 좋은 거 같아요. 냉동삼겹살 생각나시는 분들 추천합니다. 저는 불오징어 먹으러 조만간 또 가려구요 ㅎㅎ오늘도 저의 배는 빵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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